천남성과(Araceae) / 필로덴드론속(Philodendron)

원산지 : 중앙아메리카 열대우림 (에콰도르,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해발 고산지대 열대우림 안개 숲) 등

필로덴드론 베르코숨 키우기

Philodendron verrucosum

필로덴드론 베르코숨 사진

어디에 두면 좋나요

필로덴드론 베르코숨를 두기 좋은 자리: 햇살이 잘 드는 실내

햇살이 잘 드는 실내

필로덴드론 베르코숨는 어떤 식물인가요

별명 : 베르코섬, 벨벳 필로덴드론, 붉은 털 필로덴드론
 꽃말 : 장엄, 열정, 당신을 받아주세요
 특징 : 필로덴드론 베르코섬은 전 세계 희귀 식물 매니아들 사이에서 '벨벳 가문의 제왕'으로 불릴 만큼, 압도적으로 럭셔리하고 매혹적인 자태를 자랑하는 천남성과(아로이드)의 고고한 덩굴성 관엽식물이에요. 일반적인 관엽식물의 매끄러운 잎사귀와는 차원이 다른 프리미엄 감성을 지니고 있죠.
 가장 큰 매력은 만지면 사르르 녹아내릴 듯 부드럽고 깊은 다크 그린의 벨벳 질감 잎사귀에 있습니다. 그 위로 네온사인을 켠 듯 선명하게 빛나는 연둣빛(또는 은빛)의 부채꼴 인맥이 흐르고, 잎 뒷면은 반전 매력으로 화려한 루비빛 자홍색을 띠고 있어요. 하지만 베르코섬의 진짜 독보적인 킬링 포인트는 바로 잎자루(줄기)에 있습니다. 줄기를 따라 마치 동물의 털처럼 보슬보슬하게 돋아나 있는 기이하고 정교한 붉은색 융털(Verrucae)이 입체감을 극대화해 주죠. 중남미의 눅눅한 안개 숲이 고향이라 습도 관리에는 다소 정성이 필요하지만, 위로 길러낼수록 잎이 집사 주먹 두 세 개를 합친 것만큼 거대하게 대형화되는 짜릿한 성장의 맛을 선물하는 워너비 희귀 식물입니다. "저는 부드러운 벨벳 잎에 붉은 융털 줄기를 지닌 '벨벳 가문의 제왕'이에요. 촉촉한 공기만 정성껏 챙겨주시면 잎을 주먹만큼 크게 키워 보답할게요."

키우는 법

🌞 햇빛
 중남미 열대우림의 거대한 나무 그늘 밑에서 걸러진 볕을 받으며 자라던 습성이 있어 직사광선을 철저히 차단한 밝은 간접광(반양지~밝은 반음지) 자리를 가장 좋아합니다. 은은하고 풍부한 빛을 받아야 베르코섬 특유의 깊고 어두운 벨벳 색감과 줄기의 붉은 털이 짱짱하게 다져집니다. 빛이 너무 부족한 어두운 실내 구석에 두면 잎의 벨벳 질감이 흐려지고 잎사귀가 작아지며, 마디만 길게 웃자라 엉성해집니다. 단, 한낮의 강한 직사광선은 여린 벨벳 잎 표면을 순식간에 누렇게 태워버리는 치명적인 화상을 입히니 레이스 커튼을 두껍게 거친 환한 거실 안쪽이나 창가 측면이 명당입니다.
 
 🌡️ 온도
 가장 건강하게 폭풍 성장하는 최적 온도는 20~26℃ 내외로, 따뜻하고 온화한 실내 기온에서 새 잎을 부지런히 밀어 올려줍니다. 열대 고산지대의 안개 숲 출신이라 의외로 30℃가 넘어가는 한여름의 정체된 찜통더위에는 식물이 지쳐 새순이 무르거나 정체될 수 있으므로 에어컨이나 서큘레이터로 시원하게 제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추위에는 매우 취약합니다. 겨울철 안전한 월동과 하이엔드 수형 유지를 위해서는 최소 15℃ 이상을 반드시 유지해 주어야 저온 냉해로 잎이 흐물거리며 녹아내리는 대참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 습도
 베르코섬 관리의 성패를 가르는 절대적인 조건은 60~80% 이상의 촉촉하고 높은 공중 습도입니다. 공기가 조금이라도 건조하면 새로 나오는 잎이 줄기 집(돌기)에서 매끄럽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갇혀서 반으로 찢어지거나, 잎 가장자리가 바스락거리며 갈색으로 타 들어갑니다. 아파트 실내에서 키울 때는 온습도가 잡히는 식물 온실장 내부나 가습기가 상시 가동되는 레이어 구역에 배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벨벳 잎 표면에 직접 분무기로 물을 뿌리는 것은 과습과 진무름의 지름길이니 절대 금물입니다. 주변 공기는 촉촉하게 다지되, 서큘레이터로 미풍의 환기(통풍)를 끊임없이 동반해 주어야 무름병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물주기
 공중 습도는 열대우림처럼 축축한 것을 좋아하지만, 화분 속 흙까지 늘 눅눅하게 젖어 있는 과습 환경은 뿌리를 순식간에 녹여버리는 독이 됩니다. 화분의 겉흙은 물론, 손가락 두 마디 깊이의 속흙까지 포슬포슬하게 완벽히 다 마른 것을 확인한 후 물구멍 밑으로 수분이 시원하게 빠져나오도록 듬뿍 급수해야 합니다.
 가장 확실한 신호는 탄탄하게 서 있던 잎자루들이 힘을 잃고 아래로 살짝 고개를 숙이거나, 두툼하던 벨벳 잎을 만졌을 때 빳빳함 대신 부드러운 유연성이 느껴질 때입니다. 화분 속이 늘 질척거리면 흙 속 잔뿌리부터 산소 호흡을 못 해 썩어 들어가니, 물을 준 후에는 화분 받침의 물을 즉시 비워주고 통기성을 확보해 주세요.
 
 🪵 흙 선택
 뿌리가 공기와 자유롭게 만나는 착생 성질이 강해 배수성과 통기성이 압도적으로 훌륭해야 장기전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권장 배합 → 프리미엄 상토 4 : 바크(나무껍질) 3 : 펄라이트 2 : 코코칩 1
 → 일반 흙에만 심으면 배수가 안 되어 100% 무름병으로 직행합니다. 거친 바크와 펄라이트 입자를 풍부하게 섞어, 물을 주자마자 고임 없이 주르륵 쑥 빠져나가고 뿌리가 포슬포슬하게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가벼운 아로이드 전용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 비료
 생장기(봄~여름)에는 덩굴을 뻗으며 성장 텐션을 굉장히 가파르게 올리는 식물입니다. 주먹만 한 잎을 성인 얼굴 크기만큼 거대하게 대형화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 공급이 필수적입니다.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관엽식물용 액체 비료를 물에 아주 연하게 희석해서 물 주듯 공급해 주거나, 봄철에 완효성 알비료를 흙 위에 몇 알 올려두면 새순의 색감과 윤기, 줄기의 붉은 털 텍스처가 압도적으로 영롱하게 살아납니다. 겨울철 휴면기에는 비료 공급을 전면 중단합니다.
 
 🌼 꽃(개화)
 완벽한 온습도가 유지되는 자생지나 대형 온실의 성체인 경우 천남성과 식물 특유의 독특한 불염포 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다만 실내 화분 환경에서는 개화를 보기가 극히 드물며, 주로 기하학적이고 고급스러운 벨벳 잎사귀와 털 줄기를 감상하는 대표적인 희귀 관엽식물로 취급됩니다.
 
 🍃 줄기 관리 & 대형화 비결
 베르코섬은 위로 기어 올라가며 자라는 덩굴성 식물입니다. 화분에 가만히 놔두면 줄기가 바닥으로 기어가며 잎이 점점 벼룩만큼 작아지는 퇴화 현상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화분에 촉촉하게 수분을 머금은 수태봉(이끼봉)을 높게 세워주고 기근(공중뿌리)이 수태봉 속으로 파고들 수 있도록 유도해 주어야 합니다. 식물이 위로 올라갈수록 안정감을 느껴, 마디마다 주먹 두 세 개를 합친 것만큼 거대하고 장엄한 벨벳 잎사귀를 뿜어내며 완벽한 하이엔드 수형을 완성하게 됩니다.
 
 🌿 번식 방법
 줄기 삽목 (마디 자르기) : 아로이드 식물답게 마디 번식력이 대단히 우수합니다. 수태봉을 타고 자라며 마디마다 돋아나 있는 잔뿌리(기근)와 생장점, 잎을 포함하여 줄기를 조심스럽게 자른 뒤, 단면을 한 시간 정도 말립니다. 그 후 촉촉한 수태에 묻어두거나 밀폐 용기(온실 환경)에 가두어 두면 1~2주일 내로 하얗고 튼튼한 뿌리가 내려 손쉽게 개체 수를 늘리는 희귀 식물 재배의 짜릿한 묘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 분갈이 & 수경재배
 성장이 왕성해 뿌리가 화분 밑으로 탈출하거나 수태봉 높이를 초과하면 분갈이와 봉 연장이 필요합니다. 보통 1년에 한 번, 포근한 봄철에 기존 화분보다 한 치수만 넉넉하고 깊이감이 있는 화분으로 옮겨주는 것이 과습 예방에 안전합니다. 흙을 완전히 털어 물에 꽂아 키우는 수경재배도 소형 개체일 때는 가능하지만, 특유의 대형화 웅장함을 맛보고 수태봉을 세워 장기적으로 키워내려면 영양과 지지력이 있는 아로이드 흙 재배를 적극 권장합니다.

버디가 재는 값

푸루리 버디

보이지 않는 흙 속까지

화분에 푸루리 버디를 꽂으면 조도·온도·흙 속 물기·영양도를 스스로 재요. 아래는 필로덴드론 베르코숨에게 알맞은 구간이에요.

조도

5,000~12,000 lux

5K12K
0K100K
· 5,000~7,500 lux (밝은 간접광): 기본 생장 가능
 · 7,500~12,000 lux (베란다·야외 반음지): 이상적인 생장 환경
 · 18,000 lux 이상 강한 직사광선: 차광망 사용 또는 직사광선 회피 권장

온도

15~27°C

1527
-2040
· 15°C 이하: 냉해 위험 → 잎 끝 마름·처짐
 · 15~27°C: 이상적인 온도
 · 27°C 이상: 고온 스트레스 → 환기·물 주기 조절

토양 습도

10~30%

1030
0100
· 10% 이하: 건조 경고 → 잎 끝 마름·처짐
 · 10~30%: 이상적인 상태
 · 30% 이상: 과습 위험 → 뿌리 썩음 주의

토양 영양도

200~1,000 µS/cm

2001,000
05,000
· 200 µS/cm 이하: 영양 부족 → 잎 작아지고 생장 둔화
 · 200~1,000 µS/cm: 이상적
 · 1,000 µS/cm 초과: 과비 → 뿌리 손상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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